아이폰 생산 이슈에 조정받는 LG 이노텍 - 지금이 매수 시점인가?!

본격적으로 주식 투자한지 3년 정도, 감에 의한 투자가 아닌 보고서 및 자료 분석을 통한 투자를 1년 정도 하고 있는 이시점에서 한가지 확실하게 깨달은 것은 모두 증권사가 좋다고 얘기하는건 그 이유가 있더라는 것.

 

어쨋든 직장인이 투자하면서 얻을 수 있는 자료에는 한계가 있고, 그 시간을 단축해 줄 수 있는 사업보고서들을 참고하는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우리 나라 투자자들은 우리나라 시장이 증권사 보고서를 이용해서 공매도를 치거나 개미털기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거 같다. 물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절대 선이라는건 없고, 내가 안보이는데서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게 무언가.

 

다만, 다수의 의견이 하나로 모아지는 분야는 다수의 의견이 모아지는 이유가 있을테니까 (주가를 움직이는 어떤 집단이 각 사의 모든 애널리스트들을 전체 포섭하는건 확률적으로 쉬운일은 아닐거 같다.)  그런 의미로 여러 증권사에서 공통적으로 좋다고 얘기하는 분야는 짚고 넘어가는게 좋다는게 내 생각.

 

이번주들어 아이폰 관련된 이슈가 여기저기서 들리기 시작한다. 아이폰 베젤이 얇게 디자인 되면서 디스플레이에 이슈가 생겼다는 뉴스와 카메라 렌즈 관련 이슈. 아이폰 출시가 늦어질거라는 전망들이 나오면서 관련주 주가도 슬슬 빠지고 있다. LG 이노텍은 25만원 정도에 바닥을 형성하고 상승하다가 다시 하락하는 중. 

 

LG이노텍 주가 차트

 아마 최근 자동차 관련해서 피크아웃 우려가 나오고 있고, 아이폰 출시도 연기될 수 있다는 악재, 그리고 2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거라는 예상 등이 주가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보임. 

 

1. 2분기 예상 실적

 

[6월 NH보고서]

2Q23 실적은 매출액 3.7조원(-14.5%QoQ, +1.0%YoY), 영업이익 180억원 (- 87.6%QoQ, -93.8%YoY)으로 직전 추정치(-380억)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

 

[7월 하나증권 보고서] 

LG이노텍의 23년 2분기 매출액은 3조 6,075억원(YoY -3%, QoQ -18%), 영업이익은 316억원(YoY -89%, QoQ -83%)으로 전망되고 있음. 기존에는 -380억의 적자를 예상했으나, 환율로 인해 흑자전환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함. 

 

2. 증권사 보고서 요약본 확인하기

LG 이노텍 관련 증권사 보고서

 

3. 아이폰 새모델 출시에  따른 수혜 기대

 

대부분의 증권사 보고서에서 1년 후 주가 목표가를 30만원 후반대로 제시. LG이노텍이 아이폰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 폴디드줌 및 액츄에이 터를 신규 공급이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 폴디드줌은 기존 망원 카메라모듈보다 가격 상승폭이 클 것으로 추정됨.  (하나증권에서는 해당 제품이 처음 납품되는 만큼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목표가 산정에는 추가 하지 않았다고 함.)  또한 작년 4분기에는 생산 차질로 인해 실적이 저조했었기 때문에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3년 하반기 광학솔루션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할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액추에이터 내재화(동사 M/S 70%↑)로 초기 고정비 증가가 부 담되나 향후 원가 절감 효과로 수익성 향상도 기대할 수 있음. 

 

LG 이노텍의 주가는 기존에 아이폰 출하량과 동사의 영업이익에 동조하여 움직이는 경향이 있었음. 애플에서 아이폰 일부 기존 모델의 업데이트를 중단하면서 올해 하반기에 출시되는 아이폰 모델의 소비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도 LG이노텍의 매출 증가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이유 중 하나. (업데이트 제외 모델중 아이폰 8이 역대 최대 판매 모델 중 하나)

 

 

4. 기존 사업 + 전장 사업 매출 증대

LG이노텍은 최근 전장사업에 대한 사업 분야에 진출하고 있고 올해부터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됨. 최근에는 전장 관련 인재 채용도 실시하여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5. 리스크

 

- 아이폰의 생산차질로 인한 발매 연기 가능성

- 아이폰 판매량에 따른 수주량 변동

- 시장의 쏠림으로 인한 관심 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