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자종목공부하기/국내-전력기기-에너지

변압기 사이클의 4계절

by 몽상가 77 2024. 3. 22.
728x90
반응형

변압기 산업이 뜨거움. 작년부터 전력망 인프라에 대한 공부를 했었는데, 비중을 싣지 못했다.

반년 동안 지켜본 후에야 찐이구나 하고 깨달음.. (그 사이 주가는 2배가 됨..._)

아직 장기 투자는 경험이 없어서 어렵다는 걸 한번 더 깨닫게 되었음.

 

 

https://mongsangga77.tistory.com/60

 

미국 변압기 및 전력망 시장 관심 갖기 -산업 레포트 정리

올해 초부터 전력관리 주의 주가는 오랜만에 꾸준히 상승 중. 신재생 에너지의 개발로 인한 전력망 확충과 노후 전력설비 재성을 위한 인프라 투자로 인해 변압기등 전력 기자재의 수요가 증가

mongsangga77.tistory.com

 

오늘은 전력망 산업 사이클에 대한 분석 자료를 정리해봄. 

해당 리포트는 2023년 10월에 발행된 보고서임. 

 

 


유틸리티/신재생에너지 변압기 사이클은 여름 (SK증권, 나민식 애널리스트, 2023년 10월 발행)



변압기 산업 직전 사이클과 현재 사이클 비교


 

 

 

한국 기업의 변압기 산업의 직전 마지막 사이클은 2003년 ~ 2008년 이었음. 

2009년 이후 변압기 수출 단가는 둔화가 시작됨.

 

그 당시 미국의 변압기 수입 금액을 비교하면, 미국의 변압기 수입금액이 급격히 증가한 시기와 일치함. 

그러나 2009년 이후 한국의 변압기 수출금액은 감소했으나 미국은 꾸준히 전력기기 수입을 유지했음.

아래의 미국 변압기 수입금액 국가별 비율을 보면, 직전 사이클 이후 한국보다 멕시코의 수입이 증가했음 알 수 있음.

( 미국은 변압기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때문에 수입금액 자체를 수요를 나 타내는 지표로 해석 할 수 있다고 함. )

 

 

직전 사이클에서 멕시코 대비 한국 변압기 수출이 상대적으로 감소한 직접적 사건은 2011년 미국에서 변압기를 생산하는 ABB, Deltar Star, Pennsylvania Transformer Technologies 3 개 회사가 한국산 변압기가 덤핑으로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었다고 상무부(덤핑여부 판정기관)와 USITC(산업피해여부 판정기관)에 제소했었기 때문. 그 이후 한국 변압기의 수출이 감소 했고, 미국 대형변압기 시장점유율이 38%까지 감소함. 

 

이전 사이클과 현재 사이클의 변압기 수요국을 살펴보면, 

 

본 리포트에서는 이전 사이클은 중동과 중국, 미국의 3국 수요로 진행되었으나, 이번 사이클은 압도적으로 미국의 수요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음. 사실 미국의 노후화된 전 력망에 대한 이야기는 2010 년 이래로 매년 언급되고 있었다. 매년 쌓여가는 교체 수요에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 법안(Infrastructure Investment and Jobs Act, 이하 인프라 법안)이 방아쇠 당겼다고 평가함. 

 

미국의 변압기 수입금액 월별 추이를 보면 인프라 법안 발표이후 2 배 가까이 증가했다. 법 안 발표 이전에는 평균 246 백만 달러/월에서, 발표 이후에는 평균 401 백만 달러/ 월로 증가함. 

 

 

차트에 서 미국의 변압기 수입금액은 22 년 상반기부터 증가했으며, 이후 22 년 하반기부터 한국의 변압기 수출금액이 증가했다. 미국 본토에서 변압기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한국의 변압기 수출이 증가했다고 판단. 

 

23 년부터 미국 변압기 수입금액에서 한국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22 년 까지만 하더라도 반덤핑 영향으로 한국산 변압기 비중은 약 5%에서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23 년 6 월을 기준으로 한국의 비중이 11%까지 증가. 

미-중 갈등으로 인한 반사 수혜로 한국의 변압기 생산업체가 누리고 있는 것으 로 파악된다. 국가안보 측면에서 미국이 중국산 변압기와 전기강판 수입을 배제하고 있기 때문임. 

 


변압기 산업 직전 사이클과 현재 사이클 비교


 

변압기 산업의 사이클을 4계절로 나누어 보면, 현재는 여름이라고 판단함. 

 

[봄] 수주잔고가 증가하며, 매출액이 바닥을 찍고 상승하는 시기. 매출액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정체(또는 하락) 수요가 회복되는 국면이라 대부분의 투자자는 무관심 혹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다. 때문에 연속해서 실적개선이 나타나더라도 Valuation 확장이 더디 다.PBR 기준으로 볼 때 여유가 있어서 ‘틀려도 괜찮은 구간’이다 (나도 그렇게 오판했던..)

 

[여름] 가속 성장이 나타난다. 가속 성장은 매출액 상승과 함께 영업이익률까지 동시에 개선되는 시기. 이 시기에는 업체들은 수익성 경영을 강조하면서 선별 수주를 받는다. 정해진 CAPA에서 매출액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제품가격을 인상해야하기 때문이다. 여름국면에서는 영업이익률이 중요하다. 사이클 산업은 업 황, 제품가격, 리드타임, 영업이익률이 한쪽 방향으로 같이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과거 사이클의 최대 영업이익률과 현재 영업이익률을 비교한다면 현재 사이클이 어 디까지 진행 되었는지 알 수 있다. ‘틀리면 손실을 보는 구간’이다. 투자자들의 관심 도가 높아지면서 Valuation 확장이 나타난다. 또한 선발종목에서 후발종목으로 주 가상승 종목이 많아지는 특징이 나타난다.

 

[가을] 모두가 흥분할 때 뒷문으로 조용히 나가야 하는 시기다. 표면상 사상 최대의 매출액, 영업이익을 기록하지만 주가는 더 이상 상승하지 않는다. 동시에 실적의 선 행지표(ex. 제품가격, 리드타임, 수주 동향 등)에서 적색 경보가 들어오기 시작한다.

 

[겨울] 사이클 확장기에 시작한 업체들의 CAPEX 증설이 초과공급을 만드는 시기 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축소되면서 Valuation 이 낮아진다. 투자자입장에서 아직 관심을 두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읽고보니 확실히 지금은 여름인듯. 본 보고서에서는 작년 7월을 얘기했지만, 현재가 극 여름인듯하다. 변압기 뿐아리라 전선이나 ESS 까지 관심을 받고 있어 관심주 영역이 확장되고 있음. 정점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다음은 확인해야함.

1. 수출입데이터( 한국의 변압기 수출단가, 미국의 변압기 수입금액 ),

2. 유틸리티 업체 동향( 미국 유틸리티 회사의 CAPEX 추이),

3. 미국 전력기기 동향(Eaton, Hubbell, Quanta Service 의 실적을 통해서 업황 파악),

4. 누적 수주금액, 기타 신규 주문자 지수, 변압기 생산자 가격 지수 등. 

 

 


1. 본 보고서의 후반부에 나오는 대표 기업에 대한 내용은 생략했다.

2. 수출입데이터에 의해 확실히 주가 변동이 발생하고 있음. 미국 유틸리티 기업들의 현황도 파악 중.

3. 여름이 얼마나 길어질지 잘 관찰할 필요가 있어보임.

4. 역시 매도는 어렵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