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전력관리 주의 주가는 오랜만에 꾸준히 상승 중. 신재생 에너지의 개발로 인한 전력망 확충과 노후 전력설비 재성을 위한 인프라 투자로 인해 변압기등 전력 기자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뉴스로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주가가 오른 상태인거 같아서 투자를 안했었는데, 아직 실제 투자 비율이 낮다고 해서 이제라도 관심을 가져본다.
전력인프라 산업이 성장하는 이유 -리포트 종합
앞으로는 전력인프라가 증가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는 점은 대부분의 증권사 리포트에서 찾아볼 수 있는 얘기이다. 작년 말부터 이런 전력 인프라 관련한 이슈가 보고서로 나왔었는데 기존 설비의 노후화와 에너지 자원에 대한 탈세계화와 신재생 에너지로 인한 신규 전력망 설치 등이 경제상황과 무관하게 투자를 지속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전력인프라가 앞으로 성장할 것이라 증권사들의 레포트가 작년부터 계속 발행되고 있다, 그들의 주장을 살펴보자.
1. 노후화 설비의 교체 와 기존 인프라 보완 (북미 위주)
- 기존의 북미 전력 인프라의 70% 이상이 25년 이상된 노후화된 변압기와 송전선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변압기 경제적 수명이 25~30 년이기 때문에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임. 노후화 설비로 인해 과전압이 흐를경우 정전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자연재해로 인한 내구성도 약해 대규모 자연재해시 전력망이 파손되는 경우가 많다고 함. 그래서 미국의 유틸리티 기업에는 Storm damage reserve라고 하는 자연재해로 인한 복구 비용을 따로 책정한다고 함.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2 년 1 월 12 일 미국 에너지부는 BBG(Building a Better Grid)라는 정책을 발표함. 이 정책은 30 년까지 60%(연평균 5.4%), 50 년까지 3 배(연평균 12.4%) 송배전 확장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민간 유틸리티 기업 차원에서도 송배전망 투자(CAPEX) 금액이 매년 늘고 있다고 함.
미국의 전력 유틸리티 업제인 nextra energy의 경우에도 19년 부터 송전망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고, 이러한 투자는 신재생 에너지 투자와 더불어 점차 늘어나는 추세. 미국 전체 전력 유틸리티 기업의 송배전망이 차지하는 비중은 16 년 44% → 22 년 53%로 증가 했으며, 발전 설비에 대한 비중은 35% 에서 22%로 낮아져 신재생 에너지 보다 송배전망에 대한 투자가 늘었음을 알 수 있음. 북미 지역외에도 전세계 송전 케이블 길이와 변압기 용량도 그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보임.
2. 신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 전환에 따른 신규 수요 증가
신재생 에너지는 수소에너지, 연료 전지, 석탄 액화가스화의 신에너지와 태양에너지, 풍력, 수력, 해양에너지, 지열에너지, 바이오 에너지, 폐기물에너지의 7종의 재생에너지를 아우르는 말이다. 이런 신규 에너지는 기존의 발전소가 아닌 새로운 발전소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며, 특히 자연에서 발생하는 태양에너지, 풍력, 수력, 지열, 해양에너지 등은 지리적으로 발전이 가능한 곳과 불가능하거나 효율이 낮은 지역이 결정되어 있어 발전소의 설립 위치가 한정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재생에너지 발전소 위치와 수요자(가정 또는 사업체)의 위치가 다르면 이 둘을 연결시켜주는 새로운 인프라가 필요하게 된다. 또한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발생하는 에너지 출력량의 변동이 잦기 때문에 발전기나 ESS 등 보조 에너지 저장 장치등이 필요 하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발전설비 대부분 서해안, 남해안, 동해안에 들어서 있지만, 수도권에서 전력의 40%가 소비되고 있어서 송전망이 필요하다. 송전 시에는 전력손실을 줄이기 위해 송전망의 초고압화 및 대용량화가 요구된다. (송전 압력이 높을 수록 송전 과정에서 소실되는 전력이 적음) 지난해 말 우리나라도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맞춰 안정적인 전력계통 운영을 위해 전력망을 보강하기로 결정하였다. 2030 년까지 총 78 조원의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이미 계획된 송·변전 설비투자 23 조 4 천억원 및 배전 설비투자 24 조 1 천억원에 2030 NDC 을 감안한 추가 필요 투자 예상액 약 30 조원을 더한 수치다.
앞서 언급한 미국과 유럽도 화석연료 에너지 중심에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전기차 구매, 주택 전기화 등의 정책에 따라 전기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송전 케이블과 변압기 용량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많이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이며, 그에 따라 국내 변압기 기업들의 수혜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 외에도 사우디 아라비아 등 다수의 신도시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는 국가들, 전쟁 이후의 우크라이나 및 글로벌 공장으로 변모하고 있는 베트남 인도 등 개발 도상국들 역시 전력망 인프라의 수요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3. 변압기 공급 부족과 사이클의 시작
변압기 PPI 는 2Q20 을 시작으로 10 분기 연속해서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변압기에는 구리가 사용되고 구리 가격이 PPI 가격에 시간차를 두고 반영되는데, 현재 변압기의 수주 후 발주 기간이 1년 정도 이기 때문에 그 만큼 시차가 발생한다. 변압기 공급이 부족해진 이유는 리쇼어링 정책이 가장 큰 원인이다. 미국의 1인당 전기 사용량은 2020년 이후 점차 감소하기 시작했는데 (제조업이 없어지면서) 최근 전력 소비가 큰 제조업을 국내에 유치하려고 하면서 전력망 용량이 부족해지고 변압기 수요가 증가하게 되었다. 미국에는 변압기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전기강판을 생산하는 회사가 많지도 않고, 그동안 사장 산업이 었던 변압기 생산을 도맡은 숙련된 직원도 부족하다고 한다.
미국의 변압기 회사들은 가격 경쟁력 때문에 그동안 미국의 변압기 공장을 없애고 멕시코나 콜롬비아, 인도 등으로 공장을 이동한 상황인지라 미국의 수입산 변압기 의존도는 19년 이후로 계속 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대형 변압기의 수입 침투율이 29%와 42%로 대형변압기의 수입 의존도는 굉장히 높은편이다.
또한 그동안 미국내에 존재하던 외국계 기업(일본 또는 독일 등)들의 변압기 공장도 크게 감소했다고 한다. 미츠비시 공업은 효성 중공업에 멤피스 변압기 생산공장을 매각했고, 반면 효성중공업은 반덤핑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에 공장을 증설했다. 그 외에도 ABB와 SPX 등이 기존에 생산라인을 중국으로 옮기거나 수익 감소로 문을 닫았다. 이 모든 상황이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전기강판을 생산하는 포스코가 있어 미국 기업에 비해 저렴하게 전기강판을 공급받을 수 있고,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은 여전히 미국에서 변압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고 한다.
변압기 제조업의 사이클은 이제 시작이라고 보는 이유는 작년부터 수주 금액이 증가하고 있고, 영업이익이 점차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에서 대형 변압기 발주에서 납기가 현재 1년을 넘어가고 있는데, 사이클 후반에는 납기까지 2년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 하면 납기 연장이 더 증가할 수 있다고 함. 그리고 실제적인 미국의 송배전망 투자가 20년 부터 실제 발생하고 있어서 업황 주기를 최대 24년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변압기 시장등은 지난 10년간 암흑기 였다고 한다. 향후 10년은 성장할 것으로 예상. 특히 전기차가 늘어나면 충전인프라 때문에라도 전기 사용량이 어마어마 하게 늘어날 거라고 한다. 관련 종목들이 많아서 다음 포스팅부터 차례대로 공부해보려고 함.
https://mongsangga77.tistory.com/63
https://mongsangga77.tistory.com/64?category=1154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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