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친구가 추천해줘서 가봤던 로스팅 카페 스테이위드커피 후기 포스팅이다. 항상 말하지만 난 입맛이 까다로운 편.
제주에 많은 카페들 중 맛있다고 생각하는 카페는 테라로사 정도 일라나. 사실 테라로사도 내 입장에서 좀 진한 편이긴 한데, 제주도에서 커피를 맛으로 찾아다니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게 많다. 관광지 근처가 아닌 경우도 많고, 너무 다양한 카페가 있다보니 다 들어가 볼 수는 없어서 제주에서는 커피 맛을 포기 하고 먹는 경우가 많다.
스테이 위드 커피는 생각지도 않았던 위치에 위치하고 있었다. 노형 슈퍼마켙에 가다가 들렀던 카페인데 (노형슈퍼마켙 관련 포스팅은 후에 올릴 예정) 주소는 제주시 해안마을 5길 29. 관광지라기 보다는 제주 사람들이 제주시 외곽에 놀러나오면 가는 그런 느낌?의 위치였다. 산쪽에 위치해 있어서 걸거서는 접근이 좀 어려워 보였고, 마을에 사는 사람들이나 또는 차가지고 가는게 편해보임.
스테이 위드 커피의 첫인상, 건물색이 인상적이 었고, 조경이 간결하지만 굉장히 신경쓴거 같은 느낌이었다. 사실 입장 전에는 살짝 인스타각 카페인가 해서 좀 걱정했음 (커피가 맛없을까봐... 외관이 예쁘다는 의미다.)
카페는 총 3층으로 되어 있는데, 위 사진들은 1층의 모습들이다. 나무를 좋아하는 나에게 취저 인테리어 였음ㅋ 층고가 높고 깔끔하고 따뜻한 느낌의 가게 였다. 커피 바리스타 분들이 계시는 바의 테이블이 너무 탐났음.. 1층 한구석에는 건물의 중정이 있었는데, 중정을 바라보는 테이블도 꽤나 감각적 하지만 데이블이 낮아서 난 중앙 큰 테이블을 이용했음ㅋ 중정은 나무는 없었지만 돌과 자갈로 꾸며져 있었다. 건물이 전체적으로 돈많은 건축가분이 은퇴 후 차린 카페? 그런 느낌..ㅋㅋ 사장님이 건물에도 꽤나 많은 정성을 들이신듯 했다.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매장 한쪽에 로스팅 룸이 따로 있었다.
그리고 로스팅 룸 앞쪽에 매장에서 로스팅한 원두와 각 원두의 샘플이 비치되어 있다. 원두는 판매할 수 있게 중량 별로 비치되 있었고 로스팅 된 원두 샘플의 향과 설명이 적혀 있어서 취향에 맞는 원두를 선택해 드립해서 마실 수 도 있다. 커피 드립백도 판매하는거 같았다 커피를 주문하고 이것저것 커피 향을 맡아 봤는데, 역시 커피는 개인취향이 있는듯 했다 친구랑 하나도 취향이 안맞음..ㅋㅋㅋㅋ 여러 원두의 향을 맡아보니 내 커피 취향을 알 수 있었다 난 향이 풍부한 커피를 좋아하는거 같음ㅋ 과일향을 안좋아하는건 알고 있었는데, 여러 원두 향을 맡아보니 호불보가 확실히 보이더라. 친구는 오히려 내가 좋다고한 커피 향이 너무 강하다고 싫어했는데 내 입장에서는 향이 날아간 원두? 같은 원두를 좋다고 하더라..커피는 향이지 ㅋㅋ
난 라떼라 원두 선택이 불가했고, (라떼용 원두는 정해져 있는듯) 친구는 카페의 블랜딩 원두 중 가장 기본 원두를 드립으로 주문했다. 친절하게 원두 설명지도 같이 주셔서 내가 먹는 커피가 어떤 건지 알 수 있었다/ 드립하는 물의 용량도 정해져 있고 처음 드립도 비이커(?)같이 생긴 컵에 물량을 정황히 맞춰서 드립해 주셨다. 옆에 있는 커피잔에 옮겨서 마시라고 하시더라// 라떼는 보통 로스팅하는 곳에 가면 원두향이 진하고 우유양을 적게 주는데, 여기는 꽤 우유양이 많았다.
진짜 카페라떼를 먹는 우유의 풍부함과 부드러움이 좋았다. 다만, 우유향에 원두향이 약간 묻히는? 느낌 확실히 내가 향이 강한 원두를 좋아하는듯 함 뭔가 교과서 적인 라떼의 맛이긴 했다 스타벅스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전문적인 맛?ㅋ
우리 동네 근처에 있다면 자주 갈거같은 집. 친구 커피도 뺏어먹어 봤는데, 좀 연하다 싶긴했다. 친구는 연한걸 좋아해서 굉장히 만족했음ㅋ (난 향이 풍부해야함..ㅋㅋ)
아침 겸 브런치 겸 후식도 함께 주문해서 먹어 보았다. 저 샌드위치 이름이 갑자기 기억이 안나네.. 최근에 유행했던 그건데.. 음.. 여튼 루꼴라와 햄이 들어간 샌드위치인데, 난 루꼴라는 별로 안좋아한다. 나쁘지는 않았는데, 그냥 개인적인 루꼴라 불홐 흑임자 케이크는 상상가능한 그 맛이다.
차한잔 하고 2층과 3층 매장도 둘러 봤는데,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1도 없다..ㅋㅋ
다음에는 밤에 한번 방문해 보면 좋을거 같다 동네 핫플인거 같은 느낌ㅋ
방문한다면, 커피는 꼭 향을 먼저 맡아보고 주문하시길 추천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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