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가족과 함께 갈만한 식당으로 추천하고 싶은 식당으로 이번에 다녀온 한라산아래첫마을영농조합법인에서 하는 메밀 음식점을 소개해 본다. 작년 가족여행 때 부모님과 같이 가려고 했었는데,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못갔던 곳이다. 아는 사람은 다들 아는 유명한 집 중 하나. 제주에서 메밀농사를 짓는 영농조합에서 하는 음식점인데, 제주에서 우리나라 메밀의 상당량을 재배한다고 함. 아마 중산간쪽에 기후가 메밀농사에 적절한가 부다.
네이버에 검색하면 내고향6시 같이 어르신들이 잘보는 프로그램에 몇 번 나왔던거 같다. 제주에서 농사 짓는 메밀로 요리를 한다고 하니 이번에는 맘먹고 한 번 방문해봄.. 사실 줄서서 밥먹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테이블링으로 미리예약하면 가서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도전해 봤다
!! 포스팅하면서 보니 5월 9일부터는 캐치테이블로 예약하라고 함
[한라산아래첫마을영농조합법인]
약 1시간 정도 웨이팅 후 입장했다. 메뉴는 메밀국수 요리와 메밀 가루로 만든 만두와 부침개가 메인이고, 밥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곰탕이 있다. 곰탕은 하루에 한정량만 판다고 했던거 같음. 조베기는 약간 들깨칼국수 같은 메뉴였던걸로 기억함 (옆테이블 훔쳐봄 ㅋㅋ) 웨이팅 후 입장하면 테이블마다 메밀차가 놓여있다. 이날 날씨가 흐렸었는데 따뜻한 메밀차 한 장하니 온몸이 따땃해짐ㅜ식기와 집기가 황동 계열이라 뭔가 대접받는 느낌이기도 하고 좋닥.. 한식느낌ㅋ 가게 인테리어도 소소하고 아기자기했다
우리는 비빔냉면과 비비작작면, 메밀전을 주문했다 난 원래 비냉파라 비빔냉면을 시켰고, 친구는 슴슴한걸 좋아해서 비비작작면을 시킴. 우선 메밀100% 면이라 뚝뚝 끊기는건 어쩔 수 없다. 냉면처럼 쫄깃쫄깃한 느낌은 없어서, 쫄깃한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불호 일 수도 있다.
비빔 냉면 양념은 직접 만든거같은 맛, 집에서 만든거 같은 맛이었음. 자극적인 맛은 아니였다. 처음에는 좀 별로 였는데, 먹다보니 맛있음. 대기업 맛을 좋아한다면 불호가 살짝 있을수 있다. 비비작작면은 슴슴한데 먹을수록 맛있는 맛! 들기름 국수와 간장 국수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맛이다 들기름과 들깨가 많아서 고소하고 톡톡 터지는 식감이 있다.
간 맞춰 먹으라고 양념 간장을 주시는데, 슴슴하다고 느낄때는 양념간장해서 먹는데 더 맛있었다. 메밀전은 우리가 아는맛
얇게 부쳐서 가장자리가 바삭바삭하다 꼭 먹지는 않아도 되지만, 한 반 정도 먹을만 하다? 의외로 맛있었던건 비비작작면이었다 들기름 비빔면 유행 할 때도 별로 안먹었었는데, 메밀향이랑 들깨향이 잘 어울렸음 엄마가 좋아할거 같은 맛?!
다음에 가족여행가면 꼭 부모님 모시고 가야지 ㅎ 인스턴트 좋아하는 사람은 불호일 수 있다 옆테이블 분들은 간혹 남기는 분들이 있었다. 모든 음식은 개인취향이니, 자극적인거 않좋아하시는 분들만 가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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